안녕하세요 널스맘입니다.
오늘은 리터니인 저희 아이 이제 한국 온지 1년 됐고 ..
영어 유지를 잘 못해준 것에 대한 반성 내지 넋누리 등을 하려고 합니다.
이 또한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고 언젠가 뒤돌아 보면
또 느끼는 바가 다를 것 같아서요.
저희 아이는 스웨덴에서 2년 동안 International pre-school을 다녔어요.
한국 나이로 5~7세요. 스웨덴은 한국나이로 7살 8월에 학교를 입학하는데
저희는 5월에 들어오게 됐어요. 다행히 스웨덴 유치원은 졸업했고요.
이제 한국 온지 만으로 1년이 됐고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중반 입니다.
먼저 스웨덴 가기 전 우리 아이의 한글 실력에 대해 말하자면
말이 빠른 편은 아니였지만 26개월 정도 한 번 터지고 나니
정말 스폰지처럼 말을 배웠고 5살 스웨덴 가기 전에는
또래보다 말을 잘하고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말을 해서
(말을 안하는 시간보다 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제 기억으로는 ㅜ)
어른 들이 보기에 굉장히 야무지고 똘똘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어요.
3살 때부터 근 2년 간은 왠만한 전집 다 읽어 줄 정도로
저도 아이 언어에 있어서는 열정적이었고요.
아이가 언어적인 재능이 원래 있었던 건지
스웨덴 가서 적응력도 아주 좋았고 영어도 빠르게 늘었어요.
외국 선생님들도 놀라워할 정도였어요.
엄마 아빠가 집에서 영어를 안 쓰는 데
아이가 이렇게 까지 빨리 영어를 늘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요.
물론 아이 마다 다르지만
1년은 적응하는 데 쓰고 1년은 어렵게 어렵게 영어 배우는 아이들도 있는데
저희 아이는 유치원 처음부터 4~5시까지 있었고
한달 안에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으니 저희도 정말 놀라웠어요.
예를 들면 it's my hair 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5살에 유치원 처음 가고 한달 쯤 지나니까요.
아마 저희가 한국에서 맏벌이를 하면서 아이랑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외국에 와서는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아이가 정서적 안정이 빨리 왔던 것 같고
어린 나이라 밖에서 뛰놀며 배우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2년을 영어 유치원에 다니니
아이가 한국말이 더는 안 늘더라고요.
되려 한국 단어들을 잘 이해 못해서 영어로 알려줘야 한국어 뜻을 아는 정도까지 됐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한국 책을 읽어줘도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ㅜ
벽에 책 읽어주는 느낌 ...
그리고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저는 마음이 급해져어요. 한글을 모르는 7세고 내년에 학교를 가야하니까요.
그래서 영어를 좀 놓았고
한글과 수학 공부를 빡세게 시켰어요.
그리고 저희 둘째가 작년에 태어나서 ... 아이 영어까지는 저희가 잘 케어를 못해줫네요.
처음에 한국 들어와서 집 앞 유치원이 다행히 자리가 남아
유치원 자리 있는게 다행이다 라는 마음으로 보냈고
아이가 처음에는 힘들어 해서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어요.
그 시기에 저희 둘째도 태어났고요.
토크스테이션과, 리틀팍스 정도는 교육 시켰어요.
그리고 지금 1학년 중반이고,
그냥 평범한 아이예요. 리터니라고 하기 좀 뭐하게 아이가 한국 아이가 됐죠 ^^;
근데 아이가 우연한 계기로 자기가 영어 발음이 좋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겨서
영어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돌봄교실 하고 있는데 그거 다 끊고요.
(자기 주장이 좀 있는 아이예요. 지금까지 학원 가기 싫다고 해서 학원은 일절 안 보냈었거든요.)
집 가까운 SLP테스트를 봤는데
NHK3반이 나왔어요. 저는 사실 좀 실망했어요.
리터니여서 SAP반 갈 수 있을 지 알았거든요. 원장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이가 스피킹은 거의 만점인데 리딩이 잘 안되었고 특히 쓰기는 하나도 할 줄 모르는 거예요.
그리고 NHK 3 교재를 보니 ... 좀 쉬워 보이긴 하나
저희 아이 수준이기도 한거예요.
그러면서 정말 놀랐어요... 헉 외국에서 영어 배우는 것보다
한국아이들이 영어를 더 잘하다니 뜨아 .... ;;;;;
그동안 너무 안일했죠 ;;;
특히 한국에 영어 학원들이 교육 커리큘럼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읽고 쓰기는 정말 잘하더라고요.
외국은 학교 들어가서 부터 ABC 배우니까요.
한편으론 저희 아이가 읽고 쓰는 게 부족한 건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
미안해 지내요.. 당장 작년 부터 학원을 보내서 좀 유지를 시키고 읽는 것도 많이 시킬 걸 하고요.
아이가 어제는 자려고 누웠는데
"엄마 나도 우리 반 아이가 있는 SAP반 가서 공부하고 싶어" 라고 말하는데
아하 ;;; 정말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랬어요...
제가 너무 무지한 엄마였구나 한국 교육을 넘 과소평가해서 적시적소의 때를 놓친게 아닌가 하고요...
다행히
아이가 NHK3반 재밌어 하고 지금은 주 3회 다니는데 매일 가고 싶다고 해서
다음 달 부터는 주5일로 늘일 생각이예요.
그냥 평범한 한국 아이로 치면 엄청 늦은 수준은 아니지만
저희 아이는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잘 이끌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좀 있네요 ....
그러면서 수학, 국어 등등 다른 교육에 대해서도
긴장을 하게 되었어요... 초1인데 벌써 입시를 목표로 두고
엄마와 아이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아무것도 몰랐죠 저 때 생각하면서 ...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이 긴긴 터널을 어떻게 즐겁고 재밌고 보람있게 버틸 수 있을 까요.
오 주여 ..... 제가 어찌 할까요.
한국에서 살 것이고 한국에서 대학을 갈 것이라면 ...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요.
저도 제 맨탈 관리와 아이 체력 관리를 지금부터 해야겠어요.
지금은 좀 한국 교육에 충격을 받아서 좀 한국 교육에 긴장한 상태인데 (스트레스 받는 상황)
이런 고난들도 어떻게 유연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나
혹은 욕심이나 불안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도 좀 배워야겠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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