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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스톡홀름에 첫 발을 내딛다.

스톡홀름 생활 ( 2016- 2018년)

by 널스맘 2019. 6.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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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널스맘입니다.

지금부터 3년전

20165월부터 스톡홀름에서 생활한 2년여의 생활을 정리해 볼까 해요.

낯선 땅에 처음 밟았던 그 때를 지금 처음으로 정리합니다

그 때의 설렘과 낯설음 막막함 호기심 등등 

그날의 감정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유난히 그 첫날은 기억에 오래 남네요. 그리고 오래 기억 되네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이 오래 남듯이요.

모두 순간 순간들이 처음이라 굉장히 긴 하루를 보낸 느낌이었어요.

아마 아이들이 하루하루를 사는 느낌이 그런 느낌이겠죠

자 시작합니다

 12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도착 지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천 국제 공항-모스크바-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입니다.

스웨덴은 국토는 우리나라의 3배 정도 되지만 

수도인 스톡홀름은 굉장히 작아요.

스톡홀름의 북쪽과 남쪽의 거리가 7km 정도가 되니까요.

구글에서 서울 거리와 비교해보니 광화문 광장에서 여의도까지 거리 되네요.

자전거로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는 곳이예요.

참고로 인구는 1000만 정도예요. 서울인구가 전체 인구라고 보면 되요.

그래서 더 여유롭고 사람 부대끼는 일(?)이 없어서 좋아요

그만큼 사생활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거리를 존중해야 해요.

알란다 공항의 관제탑이예요.

저희는 고된 비행을 하고 알란다 공항에 있는 Clarion Hotel Arlanda Airport 호텔에서 하루 묵었어요

공항부터 호텔까지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조명,가구, 소품, 화분, 벽에 걸린 그림 등등 

효율적이고 심플한 스웨덴 문화가 발을 내 딛는 순간부터 느껴졌어요. 이래서 이케아가 유명해졌구나 싶었어요.

Arlanda express 버스를 타고 직통으로 Central로 갑니다.

3년 전 한 사람당 120kr 정도였어요. 한국 돈으로 15000원 정도였어요. 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지금은 지명을 다 알고 이 곳이 어디인지 스톡홀름에서 얼마나 거리가 있는 곳인지 다 알지만

이 때는 처음이라 모든 게 다 신기하고 낯설었어요

푸르른 하늘이 너무나 평온했고 넓은 녹지들이 조용했고 중세 건물들이 고풍스러워보였습니다

저희가 출발 전 5월의 서울은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했던 날씨라

이 곳 날씨를 마주하고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인가 ? 하며 굉장히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어요. 인구 밀집도 굉장히 낮아요.

이런 조용하고 나즈막한 분위기가 처음에는 굉장히 외롭고 낯설었지만 지금은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더 좋아졌어요.

중세 시대의 건물들이 잘 보존이 된 느낌이예요. 몇 백년이 된 건물도 많더라고요.

계속 내부 인테리어, 수리를 하며 사용한다고 해요.

스톡홀름, 스웨덴은 우리나라만큼 기후변화가 심하지 않아 더 건물의 외관이나 내관 유지가 잘 되는 것 같아요.

폭풍, 태풍, 지진, 장마 이런 것 없어요. 습도도 건조한 편이라. 벌레도 없답니다.

중심가에 녹지가 이렇게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고 공원마다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는 것이 친환경적으로 보였어요.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이날 저희가 스톡홀름에 도착한 201651일은

긴긴 겨울을 끝으로 굉장히 화창한 날씨였다고 하네요. 바로 전주에 막 우박도 내리고 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햇빛을 받으며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건강해보였어요

정말 이런 곳이 있구나! 싶어 놀라웠어요. (이곳 사람들은 당연한 거지만)

1년 중 햇빛을 맘껏 받을 수 있는 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날이 이렇게 화창하고 햇빛이 째는 날은 

남녀노소 모두 밖으로 나와요.

드디어 stockholm central 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교통, 관광지 쇼핑, 문화의 중심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저희 집으로 향합니다.

 

저희 집은 지하철 red line 14mörby centrum 쪽으로 가는 것을 타고 gärdet역 에서 내립니다

발음은 얘뎃이라고 읽는데요. g는 묵음이고 ä(,,) 대충 이런 느낌의 발음이 납니다

넓은 벌판을 끼고 있는 지역이고 stockholm에서는 잘 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묶었던 brantisgsgatan은 예전에 군인들이 살았던 지역이라고도 해요.

저희는 남편이 KTH에서 연구원으로 있게 되면서 학교에서 연결해 집에서 1년간 묶게 되었어요

굉장히 잘 정돈 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동네예요.

저희는 당시 5살 딸이 있어서 동네 주변을 돌다 놀이터에서 놀게 되었어요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저는 이렇게 좋은 놀이터를 보고 이 곳 아이들이 정말로 부러웠어요.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곳에서 맘껏 뛰어 놀고 자라요. 스웨덴 아이들은 

이 곳에서의 생활이 점점 기대가 됩니다

지금 돌아보니 참 꿈만 같은 곳이네요. (한국도 살기 너무 너무 좋고 만족하지만요.)

어떤 삶이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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