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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하와이 (오하우섬) 여행기 Hawaii Aloha !

건강한 삶

by 널스맘 2019. 5. 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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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는 '색깔의 섬'이다. 파란 바다, 하늘, 온천지에 핀 각양각색의 꽃, 하얀 모래 사장 그리고 세련되게 지어져 있는 현대식 건물들까지 아름답다. 하와이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알로하!'라는 인사와 함께 꽃 목걸이 '레이'가 목에 걸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로하 정신은 하와이 주민들의 마음에 살아 숨쉬는 환대의 상징이다. 외지인들에게 관대하며 부드럽고 환한 미소를 짓는 하와이 주민들의 삶 속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마음의 여유를 지니고 오하우 섬으로 가보았다.

  누군가 '하와이에 다녀왔다'라고 한다면 그건 오아후 섬에 다녀왔다는 말일 가능성이 크다. 오아후는 하와이 주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고, 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호놀룰루와 와이키키가 있는 곳이다. 금융기관, 종합병원,대학 등이 밀집되어 있는 호놀룰루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도시이면서 매년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먼저, 와이키키 해변에 가보았다. 높이 솟은 야자수와 푸른 파도가 반짝반짝 빛나는 광경을 본 순간 '여기가 바로 하와이구나'를 실감할 수 있다. 와이키키를 끼고 있는 kalakaua Ave는 유명 메이커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그러나 호놀룰루에서 한적하면서 낭만적인 휴식을 원한다면 와이키키 해변보다는 1시간 정도 서쪽으로 걸어서 알라모아나 공원에 가는 것이 좋다.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와이키키 해변과 달리 알라모아나 공원의 해변은 그윽하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낭만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알라모아나 공원 뒤에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알라모아나 쇼핑센터가 있다. 명품에서 로컬 브랜드까지 하루에 다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매정이 있다. 지도에 좋아하는 숍을 체크한 후 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1층의 마카이 마켓에서는 아시안 푸드와 남미 음식 등 세계의 맛을 플리이트 런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동쪽으로 가다 보면 벌리 보이는 '다이아몬드 헤드'가 있다. 호놀룰루에는 'The bus'가 많이 다녀 혼자 여행하기에도 문제가 없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The bus 58번을 타고 갈 수 있다. 요금은 2$이고 환승이 가능하다. '다이아몬드 헤드'입구에서 꼭대기 까지는 40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날씨가 좋으면 몰로카이, 라나이,마우이 섬까지 보인다고 한다. 섬을 처음 발견한 쿡 선장이 분화구 정상의 암석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을 다이아몬드로 착각해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와이키키 해변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와이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와이는 멋진 자연 뿐만아니라 역사적 건물들과 미술과, 박물관들도 많이 있다. 이제부터는 하와이의 역사를 하나씩 밟아 보았다. 미국에서 단 하나 뿐인 '이올라니 궁전'은 호놀룰루의 중심가인 리처드 거리와 킹 거리 교차로에 있다. 하와이 왕조의 파란 만장한 역사를 보여주는 미국 내 유일한 왕궁으로 1882년 칼라카우아 왕이 서구의 대도시를 돌아본 후 영감을 받아 빅토리아-플로렌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궁 안에는 왕들이 사용하던 침실, 무도장, 식탁, 하와이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부지 내 관람은 자유롭지만 내부를 견학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궁전이다.

  비숍 박물관은 1889년, 찰스 비숍이 카메하메하 왕가 최후의 왕녀이자 사랑하는 아내 베니스 파우아히 비숍을 추모해 세운 박물관이라고 한다. 하와이의 생성과 역사, 동식물의 분포와 종류, 태평양 섬들의 인류학, 생물학 등 200만 점의 귀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전시물 구성을 보면 1층은 서구에 알려지기 전의 고대 하와이, 2층으로 쿡 선장이 하와이를 발견한 후 서구문물이 밀려 들어오던 왕조시대, 3층을 19세기 이후 이민자들이 정착하던 시기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관도 설치되어 있어 한인 이미사도 살펴볼 수 있으니 꼭 둘러볼만 한 곳이다. 요금은 16$이고, The bus 2번을 와이키키에서 타면 된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역사전 현장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된 USS 애리조나호의 1177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관이다. 침몰된 전함의 중앙부를 가로지른 184피트 길이의 기념관 건축물은 전사자들의 이름을 대리석 벽에 새겨 놓은 영안실, 일반 관람을 위해 중앙부에 설계된 집회장, 입구 등 3개 부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이 제일 먼저 방문하게 되어 있는 곳은 진주만이 바로 보이는 해변에 위치한 방문객 센터이다. 무료로 나눠 주는 표를 받으면 진주만 공격에 대한 20분 정도 되는 다큐멘터리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난 후 해군 정기 왕복 보트에 승선해 기념관에 상륙했다 돌아온다. The bus 42번을 타면 갈 수 있다.

 

하와이의 대표 섬인 오하우 섬에 굵직 굵직한 명소들을 둘러보았다. 4계절이 한국의 봄과 같은 꿈의 섬에서 자연의 고귀함을 느끼며, 여유로운 휴식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날씨만큼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는 하와이 사람들에게 '알로하'라며 손을 흔들고 훌라 춤을 춰보자. 생애 둘도 없는 추추억을 미소에 머금게 될 것 같다.

10년 전 나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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